▲사진=백술닷컴 |
22일 백술닷컴에 따르면, 올해 대표 전통주 트렌드는 ‘믹솔로지(Mixology,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 등을 섞어 만든 칵테일 또는 문화)’다. 특히, 전통주 가운데 비주류였던 증류주 소비가 하이볼 등의 인기 영향으로 크게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백술닷컴의 증류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80% 늘었다. 주종별 매출 구성비는 소주·증류주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으며, 막걸리는 37%, 약주와 청주는 14%, 와인 등 기타 주류가 9% 뒤를 이었다.
백술닷컴은 20대∼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전통주 시장 유입 확대도 고무적이라고 봤다. 올 한 해 백술닷컴의 방문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62% 가량 늘었으며, 신규 가입자 수도 11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대별 회원 비중은 20대∼30대 비율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60%로 약 5% 상승했으며, 40대가 26%, 50대 이상은 14%를 차지했다.
이 밖에 백술닷컴 내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양조장과 상품명을 정확히 검색하는 비중만 약 88%로 우리 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졌다.
백술닷컴은 내년에도 전통주 인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 규모는 2020년 627억 원에서 이듬해 941억 원, 지난해 1629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막걸리에 편중됐던 전통주 시장이 숙성 증류주 등으로 확대됐고 향후 하이볼과 같은 믹솔로지 트렌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통주 시장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백술닷컴은 "최근 국내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위스키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처럼 전통주도 더욱 다채롭고 고급스럽게 소비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