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검사장지 제조업체 펨트론이 내년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펨트론의 SMT 검사장비의 꾸준한 매출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와 이차전지 리드탭 검사장비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산업은 생성형·온디바이스 AI의 성장, DDR5 전환, 자율주행 상용화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펨트론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신제품을 개발 완료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중이다. 국내 업체들의 증설과 함께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현재 증가 중으로,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수요도 증가해 펨트론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차전지 관련 수주도 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리드탭인데, 펨트론이 세계 최초 검사장비를 개발해 고객사로부터 관련 수준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펨트론의 2023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760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SMT 부문 전년 대비 마진율이 대폭 상승하며 동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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