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실증운행 중인 수소전기트램 연합뉴스 |
울산시는 케이앤디에너젠과 온산국가산단에 2185억원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업체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특수윤활유 전문업체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설립해 본사를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이앤디에너젠은 온산국가산업단지내 3만3000㎡ 부지에 오는 2006년 4월까지 국내 상업용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시간당 9만2000N㎥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특히 신설 투자와 향후 수소가스 생산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유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소 수요를 충당하고, 최근 지역 대규모 석유화학산업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전국 수소 생산량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수소 운송 배관망 188㎞, 수소충전소 12곳 구축, 수소전기차 2천969대 보급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기철 케이앤디에너젠 대표이사는 "수소가스 생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울산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