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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5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미래에셋… ‘상위권 독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7 14:52

자산배분형 펀드의 핵심은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장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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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변동성 장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 수익률이 업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7일 펀드정보 제공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TDF 중 5년 수익률 1위와 2위 상품이 미래에셋전략배분TDF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혼합자산자’가 63.27%의 수익률을,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혼합자산자’가 61.2%로 뒤를 이었다.

또한 상위 10개 TDF 중 6개가 미래에셋의 TDF 상품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2025,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에서 5년 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TDF 장기수익률 우수 펀드에 리스트를 올리고 있다.

장기수익률의 차이는 TDF 점유율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체 TDF 설정액 9조4000억원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가 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40%는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위와의 수탁고 격차는 2조1000억원으로 이는 두 배 이상의 격차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하고,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글라이드패스란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이다. TDF는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투자자 은퇴시기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확대해가는 펀드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운용에서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운용사들은 TDF를 자체 운용하는 방식과 위탁 운용하는 방식 두 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자체 운용은 운용사가 직접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적용하는 방식이며, 위탁 운용은 국내에 비해 퇴직 연금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 등 외국 운용사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하는 형태다. 미래에셋은 자체 운용으로 TDF를 운용중인데 이는 생애주기에 맞는 운용 노하우와 투자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TDF 상품을 선택할 때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장기 성과를 고려함과 동시에 투자자산의 비중 및 환헤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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