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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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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낮아지는 수주 기대감 비전 제시가 중요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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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부문 등에서 수주확대를 위해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4년과 그 이후에 대한 비전 제시가 중요해졌다"면서 "특히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과 수소 및 암모니아, 항공 연료(SAF)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어떻게 준비하고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지를 이번 실적발표 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발표 때 2024년 시장 전망과 현금 활용전략, 주주환원정책 등의 내용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4.9% 하락한 2조7000억원, 203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공장(P3) 준공에 따른 공백으로 저조했던 비화공의 매출액은 4분기에 P4, P5 공정이 올라오면서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주는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2023년 수주는 9조2000억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으로 봤다. 다만 화공부문에서 수주가 내년으로 이연됨에 따라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4분기 수주잔고는 17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3년 수주 가이던스는 12조원이었으나, 이에 못 미치는 9조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비화공부문에서 8조원 이상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주를 해줬으나 화공 부문에서의 1조원 수주에 그친 부진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발주처와 시공사간의 공사비 견해 차이로, 수주가 취소(하일앤가샤), 실주(자푸라2), 연기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던 사우디 파딜리 가스전 프로젝트도 가격을 조정해 재입찰하는 식으로 1분기로 이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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