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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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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9 13:04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 여섯 번째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학교 현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북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 같은 마음과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을 만들어 간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학생,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학부모님, 관심과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과 한결같은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년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이 성장하는 주도성, 조화로운 공동체, 미래의 세계표준을 창출하는 원년이 되고자 합니다.

세상은 날로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은 높아집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를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에 종사할 것입니다.

미래를 열어갈 아이들이 지녀야 할 삶의 힘은 바로 주도성입니다.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모든 과정을 성찰하며 결과까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성장합니다.

2024 경북교육의 첫 번째 핵심 가치는 학습자 주도성을 통한 ‘성장’입니다. 2024년에는 다시 학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학습의 출발은 질문입니다.

질문은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챗GPT도 질문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집니다.

억대 연봉 프롬프트 전문가의 탄생으로 다시금 질문의 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업대화 ‘질문-경청-공유-성찰-질문’의 선순환을 거치며 대화를 통해 배움이 일어나는 의사소통 과정 의 힘을 키우고 학교별 질문대회를 확산하여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인공지능은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인공지능을 만든 것은 집단지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룬 성과이니 이 또한 사람의 힘입니다.

아이들의 학습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아이들마다 최적화된 동료 학습자이자 선생님이 생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전국 최초로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170만 방문자를 가진 학교종합지원자료실에 하이퍼 클로바X를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여 학교 업무경감의 신기원을 열었으며 점차 학습을 위한 자료를 개발하고 도움을 주는 기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선생님들의 협업으로 초대규모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및 업무용 앱을 만들어 온무실을 통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지식마루 SW, AI, 디지털 학습 강좌, 글로벌 공인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운영를 구축하고 학습 이력을 디지털 배지 디지털 교육경험이나 이력에 대한 성과를 배지 형태로 발급하는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으로 관리하겠습니다.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25년 오픈하고 27년 완성을 목표로 시작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자율화와 학습자 주도성을 기르기 위해 경북이라는 로컬의 힘으로 경제, 생태, 고시외 과목을 개발하여 경북의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교재를 제공하겠습니다.

학생 생성 교육과정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배움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성찰하는 교육과정, 개념 기반 수업 단순한 사실적 지식 습득의 차원을 넘어 개념을 기반으로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수업을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을 완성해 나가며, 소규모 중학교를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교과 중점학교 사업도 시범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라는 가 보지 못한 길에서 지도를 만들어 헤쳐 나오면서 자신과 타인은 연결된 하나임을 배웠고 각자도생의 사회를 타개할 유일한 열쇠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절감했습니다.

모두가 모두를 안을 수 있는 따뜻함만이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2024 경북교육의 두 번째 핵심 가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화’입니다.성장은 조화 속에서 더욱 의미가 커집니다. 다양성이 생태계 건강성의 척도임은 50억 년의 지구가 증명한 지혜입니다.

2024 경북교육은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제일 먼저 학생이 건강해야 합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 정신건강 위기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학생자살예방위원회를 운영하겠습니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바로지원 365 신속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미 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확대 개편하겠습니다.또한 교권보호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원배상책임보험 보장 확대, 안심번호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등으로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화로운 학교 공동체는 장기적이고 안정된 시스템 위에서 작동합니다. 경북교육의 탄탄한 기반 위에 흔들림 없는 조화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7년간의 종단연구를 추진하여 경북교육을 성찰하고 과학적 기반 위에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통하여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하여 규제를 낮추고 창의와 실험을 높이며,

미래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하여 지역별 교육공동체를 굳건하게 다져 갑니다.

교육청의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하려고 합니다. 달라진 교육환경, 트렌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교육청 조직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식행정과 적극행정을 더하여 ‘창의행정’이라는 조직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는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는 일보다 문제 자체를 발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고 누구도 성취하지 못한 성과를 이루고 세상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경북교육은 제일 먼저 새롭게, 보다 높이 이루어, 가장 널리 누리는 전략으로 세계표준이 되고자 합니다.

2024 경북교육의 세 번째 핵심 가치는 바로 세계이자 ‘미래’입니다. 글로벌 한국의 다음 주자는 K-EDU입니다. 2024년은 세계교육의 표준을 제시하여 K-EDU의 K를 경북교육으로 만들겠습니다.

경북교육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4개국 48명의 우수 유학생이 경북의 직업계고 입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도 입학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11월 국회 입법사무처 토론을 통해 경북의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 사례가 교육발전특구 계획에서 교육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국제나눔에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 18년간 지원해 온 정보화 지원사업을6·25 때 참전하여 우리를 도운 에티오피아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외 여러나라에 R Reresourced(재자원화), Recyled(재활용), Reusabled(재사용)-컴퓨터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눔은 경북교육에 대한 믿음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따뜻함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실례로 일본, 중국의 한국학교 학생들, 필리핀 시장단, 에티오피아 대사, 하와이 교육관계자들이 경북교육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글로컬 교육과정을 다지려고 합니다.

지역은 일탈이 아니라 일상이어야 합니다. 교육을 이유로 더 이상 이주하지 않는 교육정주를 실현하겠습니다. IB형 수업탐구학교를 초, 중, 고 총 25교를 운영하여 경북형 IB 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제1회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하여 교육의 힘이 곧 지역의 힘이며 국가의 힘임을 증명해 나가겠습니다.

경계 없는 경북교육이 되겠습니다.도농 이음교실과 영호남 공동 수업, 공립 온라인 학교 설립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천년의 도읍지를 지닌 교육도시 간에 교류하는 천년수도학교 운영과학생 해외봉사활동으로 배움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봉화군의 베트남 이씨 디아스포라 형성을 위한 이주가족 캠프, 계절학교도 시범 운영하겠습니다.

경북교육 2024, 24시간 쉼 없이 아이들과 학교를 살피고 챙겨서 교육혁신의 페이지를 또 한 장 넘기겠습니다.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 일은 철저한 성찰과 과감한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빅데이터와 성과분석에 기반하여 유지해야 할 것과 폐지해야 할 사업들을 살피겠습니다.

무엇을 강화하고 확장해야 할지, 어디에 새로운 시도와 도입이 필요한지 촘촘히 챙기겠습니다.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으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희망과 만족을 주는 교육청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더 깊이 소통하고 더 넓게 협력하겠습니다.

경북교육 구성원 모두와 함께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2024년 푸른 용의 힘찬 기운으로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경상북도교육감 임 종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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