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전통 자동차부품 제조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8일 310억원 규모의 ‘KDB-퀀텀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산업은행이 90억원, 중견기업 13개사 220억원을 출자하고,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자금을 운용한다.
본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공동 R&D, 양산, 해외진출 등) 또는 M&A 등을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피투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전통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 펀드로, 기관투자자가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출자자로서 직접 참여한다. 펀드 참여기업은 벤처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자금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벤처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 기관투자자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이후 7호 펀드까지 조성했다.
이준성 산은 부행장(혁신성장부문)은 "이번 펀드는 자동차 산업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과 국내 모빌리티 시장 밸류체인의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통산업 혁신을 통한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벤처생태계의 민간주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