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가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9.5로 지난해 10월(95.7)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5.4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도 71.2로, 전월 대비 6.1p 감소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는 지난해 12월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11.9p)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매업(-8.5p), 스포츠와 오락 관련(-7.4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16.9p)과 의류·신발(-15.2p), 음식점업(-11.1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 악화는 소비 감소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48.1%)가 가장 많이 뽑혔고, 이어 △날씨·방학 등 계절적 요인(34.1%) △유동 인구·고객 감소(14.2%) △물가·금리 등 상승으로 비용 증가(6.9%) 순이었다.
전통시장(복수 응답) 경기전망 악화도 ‘경기침체 여파 소비 감소’(39.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날씨 등 계절적 요인’(36.2%)이 후순위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나빴다. 소상공인의 12월 체감 BSI는 59.0으로, 전월보다 4.6p 내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같은 달 전통시장의 체감 BSI도 49.7로 전월보다 17p나 꺾였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 감소’가 나란히 59.5%, 42.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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