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3개 구청시대 출범…‘80만 대도시’ 위상회복

▲부천시 원미구청 개청 현판 제막식.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 원미구청 개청식 후 직원 격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부천시는 2일 원미-소사-오정구청 개청식을 순차적으로 열고 새로운 체제로 업무를 일제히 시작했다. 이로써 ‘8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날 개청식은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관내 유관기관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청사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이 염원해온 3개 구청 37개 동 행정복지센터 개청을 축하하고, 부천시 미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부천시는 광역동 체제에서 접근성 저하 등 불편으로 구청 설치 및 일반동 전환을 바라는 시민 염원에 따라 2022년 9월 일반동 전환 TF팀을 구성하고, 실무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작년 5월1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3개 구 설치를 승인받았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부천시는 시민편의 및 행정사무를 개선하고, 스마트 복지-안전기능을 한층 두텁게 갖춰 현장성-실용성 높은 행정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개 구, 37개 일반동이 신설되며 청사는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동 청사 명칭은 ‘○○동 행정복지센터’로 통일된다.

▲조용익 부천시장 소사구청 개청식 주재.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 소사구청 개청 테이프 커팅. 사진제공=부천시

원미구는 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원미1동, 원미2동, 소사동, 역곡1동, 역곡2동, 춘의동, 도당동, 약대동,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으로 구성됐다.

소사구는 심곡본1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소사본1동, 범박동, 옥길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1동, 송내2동으로 이뤄졌고, 오정구는 성곡동, 원종1동, 원종2동, 고강본동, 고강1동, 오정동, 신흥동으로 구성됐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달라지는 점은 △주소에 ‘○○구’ 명칭이 표기되나, 우편번호는 변동 없다. (기존) 부천시 길주로 210(중동) → (변경)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10(중동)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허가증, 신고필증은 재발급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불편 최소화한다. △구청에서 혼인-개명신고, 부동산 거래신고, 재산세, 취득세(부동산),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업무가 처리 가능하며,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전입-인감(변경) 신고가 가능함에 따라 이전보다 행정기관 방문 접근성이 향상된다. △특히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생활 현장의 위험요소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복지 및 안전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다.

▲부천시 오정구청 개청 제막식.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 오정구청 개청식 후 직원과 인사. 사진제공=부천시

시민들은 "부천시가 원미-소사-오정구 설치를 통해 인구 80만 대도시로서 위상을 회복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37개 일반동이 가까이 있어 편리하고 든든하다"며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행정개편은 시민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함이다"며 "불편을 덜고 복지와 안전은 더해서 시민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부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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