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성우 삼성SDS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윤풍영 SK C&C 사장.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SDS·LG CNS·SK C&C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부문서 주도권 경쟁을 펼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윤풍영 SK C&C 사장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사를 이끌게 되면서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략과 AI와 글로벌향 신사업 진출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IT서비스 3사의 올해 사업 전략에 나타난 공통 키워드는 AI와 클라우드다. 3사는 지난해 외형 성장에 성공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가시화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생성형 AI에 기반한 기업용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SDS는 올해 생성형 AI를 결합한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와 기업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전부 제공 등 기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선제적인 전문인력 충원 노력의 성과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도 2000억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성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전사 영업이익의 80%를 견인하는 IT 서비스에서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활용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한 LG CNS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5조원대 매출에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금융권 디지털전환(DX), 스마트 물류 등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성과인데 올해도 DX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핵심역량을 내재화하고 이행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점검하고, 기회가 있다면 빠르게 포착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비전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기반 본격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방식 혁신 등 3가지를 강조했다.
SK C&C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미래 성장사업과 비즈니스모델(BM) 발굴에 노력해 4대 디지털 혁신 사업(디지털 팩토리, 생성형 AI, 디지털ESG,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수확하겠다는 목표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신년사에서 AI 기반의 ERP·CRM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로 사업 영토 확장 의지를 밝혔다. 윤 사장은 "‘국내 1위 AI 오케스트레이터·인터그레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에서의 사업 영토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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