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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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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신년 기자회견 발표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4 23:28
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를 만들어 가는 안산시장 이민근입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시작하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년에는 안산의‘혁신적 변화와 행복한 동행’을 체감하는 한 해였습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에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가 테크놀로지 센터 설립 착공에 들어갔고, 일본 반도체 분야 강소 기업인 테크니스코와의 투자협약으로 ‘한·미·일 글로벌 R&D 지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총 12만 대 이상 서버 보관이 가능한‘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준공해, 4차 산업혁명의 메카이자,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고, 안산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GTX-C 노선의 상록수역 추가 정차를 확정지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3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1호 조성으로, 청년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청년창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여, 임기 중 1천억 원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노후도시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안산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시 차원에 ‘특별대응TF’를 꾸려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개발단을 신설, 주택 공급 등 원활한 도시개발을 위한 진용을 새롭게 꾸려 대형 국책 사업과 SOC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적극 행정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초로 민·관·경·소방이 함께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하여‘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공고히 구축했고, 범죄 안전 분야를 넘어 산업, 교육, 정신건강 분야까지 확장해 ‘지속 가능한 안전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성과로, 범죄예방 분야 전국 1등 도시로 선정되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대외적 위상 또한 높여갈 수 있었습니다.

시립경로당 118개소와 25개동 주민과의 현장소통을 통해 경로당 운영비 인상 등 주민민원 111건을 신속히 처리했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1,700억 원을 408개 기업에 융자 지원을 함으로써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자주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모사업팀을 신설해, 132건의 사업 선정과 357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안산-판교행 버스 개통, ?경기도 최초 이동케어 똑버스 도입, ?80C 순환버스 신설 등으로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을 촘촘하게 구축했고 신안산선 노선연장과 장상지구 나들목 설치의 타당성 마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로봇시티 선포, e스포츠 육성 등 미래산업의 저변을 넓혔고, e-스포츠 서머페스티벌, 관내 5개대학 연합축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개최 등 안산에서 처음 선보인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코로나로 침체됐던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안산시 4일 신년 기자회견 개최

▲안산시 4일 신년 기자회견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중대재해 제로 공동선언 선포식을 진행하고 산재 예방 TF를 운영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동노동자 쉼터 2개소와 경기도 최초의 작업복세탁소를 개소하는 등 노동자 권익 보호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동행위원회를 출범시켜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행정에 반영하는 등 ‘언제나 현장 중심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치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변화와 성과들은 모두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시정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도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며 혁신적 도약을 위한 포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현재 우리 시는 내국인 인구 감소와, 불안한 국제 정세에 따른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로 자주재원 확보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혁신을 위한 정책대안 모색, 실행력을 기반으로 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시민의 가치를 높이는 행정서비스가 요구됩니다.

저와 3천여 공직자는 2024년이 안산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고자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매겠습니다. 올해 안산시는‘도전·혁신·행복·희망’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를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작년 11월 후보지 선정 이후,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이란 비전을 수립하고 산·학·연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제조업 중심이었던 안산시의 산업환경을 지속 가능한 4차산업 혁신도시 구축의 발판으로 삼고, IT·로봇·스마트 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해 혁신 성장을 앞당기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위해 찾는 기회의 도시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 유치와 함께 도시의 강점을 접목한 최적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청 유치를 통해 진정한 국제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우리 시의 이민청 유치는 또 다른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안산시는 외국인 정책지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 상호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와 존중으로, ‘안산의 길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 유치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민정책 컨트롤 타워인 이민청을 유치하면 정부 조직이 안산에 들어서는 만큼 지역 내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산이 다문화 도시를 넘어 뉴욕과 같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민근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저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공식 전달하며 유치 타당성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민청 유치를 위한 시의 의지와 시민의 열망을 더해, 한마음 한뜻으로 이민청 유치를 반드시 이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일자리·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 혁신에 집중하겠습니다. 최대 현안인 인구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개발, 택지개발, 역세권개발, 도시재생, 대부도 발전이란 5대 혁신과제에 전념하겠습니다.

우선,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사동 89블록, 초지역세권, 시민시장 개발사업은 민선 4기부터 현재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큰 과제입니다. 신설된 도시개발단을 주축으로 시민들이 염원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업 방향을 설정해 우리 시가 한 단계 도약하고 일자리와 경제활력이 솟아날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올해 2만7백여 세대를 공급하는 장상·신길2지구의 착공을 시작으로 안산·군포·의왕지구 등 신도시 조성을 위한 택지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3기 신도시의 기반 시설 확충과 생활 SOC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도시혁신의 마중물이 될 도시관리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에도 신중을 기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곧 착공 예정인 GTX-C노선과 연계한 상록수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해, 수도권 서남부 교통 편익을 도모하고 상업의 허브로 재창조하겠습니다.

서울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인천발 KTX 초지역 적시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지난해 착수한 노선연장 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 역세권 주변으로 일자리가 확충되고 도심 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산의 첫 원도심인 원곡동에 개성과 활력을 불어넣을 스트리트몰 조성 및 주차장 고도화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행안부 공모사업인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더드림 재생사업’을 융-복합해 구도심의 혁신을 이끌어 기회의 땅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대부도가 우리 시로 편입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시화방조제 준공으로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9천 5백여 대부동 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에게 행복을 주는 자족형 관광도시 대부도 조성은 저를 비롯한 모두의 염원일 것입니다.

대부황금로 도로 확장,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정비 등을 추진하여 대부도 주민의 생활 편익과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농가소득 증대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동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기반 시설을 지속 확충하겠으며, 수립 중인 도시기본계획의 시가화 예정용지가 반영되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부도가 인구 5만 명 이상의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 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겠습니다. 경제, 교육, 주차난 해결 등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시민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겠습니다. 우선, 상권활성화재단을 상반기 중 출범시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어 노동 복지 허브를 공고히 구축하겠습니다.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 제조 공정 혁신 기술사업화 추진 등을 기반으로 기존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양대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디지털 전환허브의 운영 지원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에 4차산업과 로봇 관련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확충하겠습니다.

농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농민기본소득을 내실 있게 지원해 농민의 사회참여 촉진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교육경비는 전년 대비 16.6% 증액한 209억을 확대 편성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지속적인 학교 개방화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의 공유체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안산시를 모토로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지원, 지능형 CCTV 확대 설치 등‘ 시민이 안전한 민생안전도시 ’브랜드 확립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또한, 경기도와 함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과 국가산단 유휴지에 650면 규모의 대형화물차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문제를 개선하여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기도 지방정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적극 협조해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한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5월 국제거리극 축제와 10월 김홍도 축제를 중심으로 시기와 지역별로 분산된 축제를 통합-연계하고, 우리 시의 정체성이 담긴 축제 주간을 운영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안산향교 복원 정비 사업, 대부광산퇴적암층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성포광장 재정비와 안산누리목재 문화체험장 건립 등 시민을 위한 도시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의 행복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안산시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올해 사회복지비 예산은 9,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0억 원 증가했고, 일반회계 전체 예산 대비 사회복지비 비율은 50.24%로 시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겼습니다. 이는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과 함께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보장하겠다는 시의 의지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비를 집행하는 만큼 탄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각지대 없는 복지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하고, 셋째아 이상의 출생축하금 인상, 부모 급여 인상 등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혜택을 강화함은 물론, 지역중심의 돌봄체계 구축과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 확충, 고독사 위험 가구의 AI 돌봄 서비스 도입 등 취약계층의 돌봄 서비스 강화로 돌봄의 양과 질을 제고하겠습니다.

또한, 돌봄 및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에도 최선을 다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함께 행복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노후 생활과 여가생활 보장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겠습니다. 특히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로,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2024년 ‘도전과 혁신으로, 희망찬 행복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저와 3천여 명의 공직자들은 진심을 다해 뛰겠습니다. 언제나, 시민 중심의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의 신뢰도를 높이겠습니다.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때로는 열렬한 지지자로, 때로는 냉철한 감시자로 언제나 안산시와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올 한 해, 바라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모두 성취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1. 4.

안산시장 이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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