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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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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도시침수 방제 본격화…이상기후 대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5 01:30
광명시청 전경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대규모 도심침수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00년 빈도 극한호우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이상기후에 따른 상습적인 도시침수를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목감천 하천정비 △하안동 하수도정비(지하 저류시설 및 하수관로 증설) △철산동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철산-하안-소하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수관로 GIS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민선7기인 2018년부터 5년간 노력 끝에 작년 12월 세계 438번째 국제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며 "국제안전도시에 걸맞은 체계적인 하천-하수도 정비를 시행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홍수 취약지역인 광명동 침수방지를 위해 광명시는 목감천 하천정비를 시행한다. 총 4082억원이 투입되며 23만9000㎡ 규모의 대규모 홍수조절지(저류지)를 조성하고 12㎞에 이르는 목감천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올해 토지보상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시행한다.

하안동을 대상으로는 작년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3만4000㎥ 규모의 지하 저류지와 금당로변 우수 박스 신설을 골자로 총 500억원이 투입되는 하안동 하수도정비 대책을 확정했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며 현재 국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와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침수취약지역인 철산동도 올해 하수도정비 대책 수립용역을 마무리 짓고, 도시침수 방지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수 역류, 지반 침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13.8㎞에 대해서도 총 208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철산동 단독필지는 4개 구역으로 나눠 2~4구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공사한다. 1구역은 2022년 준공됐다. 하안-소하동은 작년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대규모 하수도 신-증설, 보수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공공하수도 유지관리를 위해 작년 연말 광명시 전체 공공하수관로 305㎞, 맨홀 7023개에 대해 하수도관망공간정보시스템(GIS)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하수도 설치연도, 위치, 깊이, 관 재질 등 상세한 위치-속성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돼 신속한 하수도 보수, 공사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수도-전기-통신 등 지하시설물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지하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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