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화순군의회가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를 위한 화순군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한 모습. 제공=화순군의회 |
이날 발대식은 무기한 천막농성이 진행 중인 화순광업소 앞에서 개최됐으며, 화순군의회 의원,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 주민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조세현 의원의 사회로, 화순군의회 하성동 의장과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 박연 회장의 인사말,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류영길 위원장의 서명운동 취지 설명 및 촉구문 낭독 그리고 참석자 전원의 투쟁 의지를 다지는 구호 삼창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고, 우리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면서, "서명운동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폐광 대책에 군민의 의견이 끝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연 화순군 폐광대책협의회 회장은 "화순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면, 끝까지 투쟁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후손에 물려주겠다"며, 투쟁 구호를 외쳤다.
또한, 류영길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촉구문 낭독을 통해 "정부에서는 환경오염의 원인인 각종 철 등의 시설물을 그대로 둔 채 갱도를 수장한다는 결과를 내세우고 있고, 폐광 부지매입비 등 국비 지원이 당연한 예산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를 위한 화순군민 서명운동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를 위한 화순군민 서명운동’은 오는 12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군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5일 10시 능주전통시장 입구, 8일 10시 화순고인돌 전통시장 입구 및 14시 국민은행 사거리 앞에서 현장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