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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실적성장과 신규 파이프라인에 주목 목표주가 ‘↑’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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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이 빠르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향후 성장 동력으로 한미약품의 신규 비만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Epfeglenatide)와 랩스 트리플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61.9% 증가한 4055억원, 629억원으로 시장전망치(매출액 3937억원, 영업이익 615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 별도로는 로수젯 매출액이 4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었고,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한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LAPS Dual Agonist)의 마일스톤(135억원 추정)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북경한미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수혜로 주요 호흡기 제품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미정밀화학 또한 매출액 성장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올해는 실적 성장과 신규 파이프라인에 주목해볼만 하다. 한미약품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7.2%, 10.8% 늘어난 1조5795억원, 2367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핵심 품목인 로수젯의 올해 매출액은 23.2% 늘어난 2145억원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연구개발(R&D) 부분에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비만 파이프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이미 후기 임상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이미 일부 확인됐으며 임상 2상 결과를 보면, 8mg을 2주 1회 투여군에서 당뇨병 전증 환자(n=24)는 7.32kg, 그 외 환자(n=34)는 6.72kg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박 연구원은 "비만 임상 3상은 최대 매주 10mg 용량까지 진행되는 만큼 7%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향후 가격 경쟁력과 아시아인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국내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기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와 장기 지속형 플랫폼과 구성이 다른 GLP-1/GIP/Glucacon agonist를 비만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6월 예정된 미국 당뇨학회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며 "연내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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