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소폭 상승세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나 주주친화정책에 따른 주가 상승 전망 분석에 매수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100원)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상업용부동산 및 대체투자자산, 국내 부동산PF 등 보수적 회계 반영에 따라 4분기 실적이 급락,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41.5% 줄어든 3514억원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시장우려와 달리 11조원을 상회하는 자기자본과 보수적 선반영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감소에도 경영진의 주주친화정책 강화 의지 지속을 위해 7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도 주당배당금은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미래에셋의 지배주주순이익은 -95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우선 수수료이익과 비이자이익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이 전망한 작년 4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1.4% 오른 1012억원, 1873억원이다. 또 채권 가격 급등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및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평가 및 처분 손실을 선반영하는 보수적인 회계처리에 따라 상품 및 기타관련손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아울러 해외 오피스빌딩 손상차손 추가 반영과 연말 비시장성자산 재평가에 따른 영업외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