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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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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송바우나 안산시의장 "시민의 격 제고, 진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1 20:41
안산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안산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가 2024 갑진년을 맞이해 본질에 충실한 의회활동으로 의정의 격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제9대 안산시의회는 신년사에서 올해 지향하는 의회 상으로 일하는 의회, 시민중심 의회, 품격 있는 의회를 제시했다. 2024년 업무보고 자료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부서별 사업을 명시했다.

상임위원회와 의회사무국은 이들 사업을 촘촘하게 추진해 시민과 집행부 사이 연결고리로 기능하면서 지역사회 이익을 늘리는 ‘선순환 모형’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제9대 안산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온 송바우나 의장은 11일 "세상에 변하지 않아야 하는 가치가 있는데, 인본주의가 바로 그것"이라며 "의정의 격은 사람이 높이니, 즉 시민의 격을 높인다는 자세로 의회가 시민행복에 유용한 도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시의회 청사 전경

▲안산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제공=안산시의회

◆ 인사권 독립 이후 사무국 조직기틀 완성단계

안산시의회는 올해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및 결산, 주요 안건 심의활동 등 본래 업무에 충실하면서 이를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데 집중한다. 올해 1월 초 신규 공무원 4명 임용도 의회업무 역량을 높이고자 이뤄졌다. 이번 임용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이래 의회사무국 조직 기틀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특히 의회운영-기획행정-문화복지-도시환경 등 4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과 의정-의사-홍보-입법지원 등 4개 팀 인력충원도 마치면서 상임위원회 전문성 향상, 의원연구단체 정책 발굴역량 제고, 자체 맞춤형 교육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또한 상임위원회 간 정보공유체제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 의장단 회의, 의원총회 운영 등으로 내부 소통기능을 강화한다. 그동안 대회의실을 사용하던 의회운영위원회 전용 회의실도 조성한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의회의 꽃’이라 불리는 상임위원회 활동 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도 정책개발비와 연구활동비 등 관련 예산을 전년도 수준으로 편성하면서 올해도 4개 단체까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의회 교육 프로그램은 공공위탁교육과 민간위탁교육, 자체교육으로 구분지어 커리큘럼을 짰다. 국회사무처, 행정안전부, 평생교육기관, 외부 강사를 활용한 조례 입안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기법 등 교육을 준비했다.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현장의정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현장의정.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현장의정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현장의정.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현장의정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현장의정. 사진제공=안산시의회

◆ 열린의회교실-안산청소년의회 활성화…의회소식 홍보 다층화

안산시의회는 지방분권 2.0 시대를 맞이해 시민이 주인 되는 의정활동을 지향하며 지역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해 시민 이해를 돕고자 운영 중인 ‘열린의회 교실’ 활성화한다. 열린의회 교실은 비회기 중 시민 의회방문, 시민과 시의원 만남, 시설견학, 의회소개 등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업, 의회 SNS 및 의회소식지를 이용한 홍보 등으로 열린의회 교실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안산교육지원청과 공동 주관하는 ‘안산청소년의회’ 역시 참여 청소년이 지방의회 운영 및 기능을 이해하고 청소년 시각을 담은 정책 발굴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조율을 더욱 긴밀히 유지한다.

특히 안산시의회는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의회 청사 1층 로비와 2층 본청 연결통로를 대시민 홍보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조성이 완료되면 의회 로비에는 키오스크와 사료전시관 등이 들어서며 2층 연결통로에는 포토존 등 시설이 설치돼 쾌적한 방문환경이 제공된다.

아울러 의회가 친근한 이미지로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활동사항을 매체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에 나선다. 기존 레거시 언론을 통한 의회소식 전달 외에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과 전면 개편한 의회소식지 등을 더해 홍보방식을 더욱 다층화했다. 의회 관련 정보를 필요한 곳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 완성도 제고가 목표다.

2023년 5월25일 안산청소년의회 프로그램 현장

▲2023년 5월25일 안산청소년의회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안산시의회

◆기본 원칙 바로 세워, 품격 있는 의회로

안산시의회는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일에는 원칙과 기본이 중요하다며 지방의회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화된 만큼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 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회에는 이와 관련해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윤리심사 자문위원회’가 구성, 운영되고 있다.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는 ‘안산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는 의장 자문기구로 △행동강령 위반행위 신고 접수 및 조사 △의원행동강령 교육 및 상담 △조례에 따른 의원 국내외 활동 승인사항 등을 담당한다.

윤리심사 자문위원회는 ‘안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 규칙’에 따라 설치됐고 △의원 겸직 및 영리행위 등에 관한 의장 자문 △의원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및 징계에 관한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에 응한다.

집행부와도 당리당략이 아닌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이란 공동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지역 보상체계가 공동체 가치 증진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짜일 수 있도록 집행부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도시 이미지가 개선되고, 의정 품격이 제고되는 모습이 안산시의회가 그리는 선순환 밑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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