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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징역 7년-형수 3년 검찰구형 "자식처럼 키웠는데…." vs "형량 아쉽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2 14:36

▲[김대오의 속전속결 연예클립 유투브]

 

검찰이 지난 10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진홍씨와 형수 이씨에 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동생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박수홍의 형 진홍씨는 "수홍이는 제 자식같은 아이"라며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린다. 

 

[영상스크립트 전문]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진홍씨와 형수 이씨에 대해 검찰이 지난 10일 공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현재까지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동생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징역 7년을, 형수 이씨에게는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며 “박수홍과 관련한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인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박수홍과 형 진홍씨가 금전문제로 진실공방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21년 3월부터입니다.
30년 전 박수홍 데뷔 때부터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온 친형 진홍씨 부부가 박수홍의 출연료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가족이 돈줄 끊길 것을 걱정해 박수홍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들의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고소했는데요,
친형 박 씨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4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부인 이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진홍씨는 “감옥에 다녀온 후 가슴이 떨리고 우울증 증세도 있고 간 수치가 높다”며 건강 악화를 주장했습니다.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가족과 모두 상의해서 재산 처분 관련 결정을 내렸고 법인카드로 헬스장을 등록한 점 등에 대해선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았다”며 복리후생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홍이는 제 자식과 같은 아이”라며 “제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형수 이씨도 “현재 박수홍 씨 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연로한 시부모를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저희 부부밖에 없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죄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인데요.
검찰의 구형에 대해 박수홍 측 변호사는 “7년 구형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선고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선고 공판은 2월 14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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