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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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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적극행정으로 시도 5호선 교통안전 ‘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3 20:30
김포시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전

▲김포시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후

▲김포시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 시도5호선은 준공 2~3년차가 됐지만 조명시설이 없었다. 가로등 설치 공간이 부족하고, 가로등 설치 후 불빛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투입예산이 부족한 현실 때문이다. 민선8기 김포시가 이를 해소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도로관리과는 수많은 토론과 고민 끝에 결국 조명 부재로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시도5호선 가로등 미설치 구간에 조명을 설치했다. ‘태장로에서 철거된 LED 경관조명 중 재활용이 가능한 조명을 활용했다.

시도5호선(1.8km)은 개설 이후 차량통행이 꾸준히 늘어났으나 조명이 없어 밤길이 위험했다. 시민은 김포시청-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안전사고 우려를 지속 제기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도로관리과는 문제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거듭된 현장 확인과 끝없는 토론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이때 ‘태장로 한강시네폴리스 국도48호선 연결 확장공사로 철거된 낮은 조명’이 대안으로 찾아냈다.

현장 확인 결과 가로등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가드레일에 붙어있던 조명을 똑같이 붙일 수 있는 가드레일은 있는 상태였다. 또한 높은 등인 가로등 불빛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있을 수 있지만 낮은 등 불빛은 농작물에 작접 닿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

도로관리과는 일단 재활용이 가능한 조명을 선별하기 시작했다. 재활용 조명으로 신설 대비 예산이 5억원 가량 절약됐으나 설치비용은 반드시 필요했다. 헌데 때는 연말이라 예산 확보를 확신하기 어려웠다.

김포시 도로관리과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회의

▲김포시 도로관리과 시도5호선 가로등 설치 회의. 사진제공=김포시

도로관리과는 그래도 모두가 한뜻으로 남은 예산을 모아보기로 했고, 짜투리 예산들을 모아 11월부터 12월까지 설치를 진행, 결국 2023년 12월23일 가로등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문제 해결로 △가로등 신설 대비 약 5억원 예산절감 효과 △지역주민 민원 해소 △가로등 설치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감소로 녹색성장 기여 등 다양한 이점이 돋보인다.

윤철헌 교통건설국장은 13일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시민불편 해소가 최우선 기준이라 직원들과 많이 고민했다. 여럿이 머리를 모아 결국 방법을 찾아냈고, 시민일상 편의에 기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불편이 있는 곳을 적극 찾아내고, 우리가 찾은 방법을 접목해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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