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6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김포시 탈권위 ‘잰걸음’…의전-보고 간소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5 09:15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올해도 형식과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 소통과 효율적 행정기조를 강화한다. 공직사회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일 중심 책임행정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이 주인공인 김포’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민선8기 김포시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체감도 높은 대도시 행정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획조정실을 신설해 기획, 예산 및 행정지원 업무를 일원화했으며 국별로 유사업무를 통합, 정책부터 시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정비했다.

기획조정실장은 15일 "효율성 없고 형식적인 행정은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양한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와 문제점을 분석해 시책 실효성을 확보하고 적재적소 및 적기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조정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실용소통 다양화…공직사회 내부소통 강화

시민소통도 형식을 탈피한 실용소통, 내빈 위주 관행 개선으로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 작년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방식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한 민선8기 김포시는 올해도 시민이 편안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간다. 상반기에는 △새아침 소통대화 △시정계획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김포시는 시정설명회를 비롯해 △통하는 시민공감, 나의 인생책 △통하고 행동하는 ‘통행시장실’ △토크콘서트 ‘통통야행’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아파트 입주자대표 간담회 등) △통리장협의회 정담회 △향우회연대 정담회 △각계각층 차담회 △시민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다양화된 공직사회 내부소통도 올해 지속된다. 보다 편안한 소통으로 협력 분위기 속 촘촘한 행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작년 민선8기 김포시는 내부 소통방식을 △국소장 소통회의 △현장 현안보고회 △직원소통공감 △소통밥상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 ‘민선8기 김포시 의전 간소화 지침’ 마련

김포시는 작년 ‘민선8기 김포시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하고, 관위와 관습에서 벗어난 행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동안 김포시 주관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 내빈 소개와 다수 축사에 총 행사시간 절반에 해당할 만큼 긴 시간을 할애, 경직된 의전수행과 소개순서에 대한 마찰로 피로도가 고조됐다.

의전 간소화 지침에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사나 야외행사는 10분 이내로 마무리하고, 지정 좌석 외 좌석은 도착하는 순서대로 앉도록 자율좌석제를 시행한다. 특히 기존 내빈석은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려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모든 행사는 주관하는 기관장이 간단한 기념사나 환영사 발표를 원칙으로 하고, 그 외 축사는 참석자 소개로 갈음한다. 문화예술행사와 축제는 축사에 할애했던 시간을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