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맨 왼쪽)이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해외 식품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아워홈 |
15일 아워홈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4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해 올해 역외매출 비중을 전년대비 30% 신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워홈이 제시한 해외사업 4대 비즈니스 플랫폼은 △단체급식(MCP, Meal-Care Platform) △식자재유통(TFS, Total Food Solution) △외식(GP, Gourmet Platform) △간편 가정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등이다.
이같은 해외사업 전략은 지난 40년간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과 식품, 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거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어느 지역에서나 최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워홈은 고도화된 제조·물류·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며 그동안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4개국에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부터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K-푸드와 K-식자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포부다.
먼저, 지난해 말 중국 장사시에 위치한 독일 자동차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성사시킨 글로벌기업 식음운영 실적이다. 향후 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추가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해 9월 FPT그룹 FPT EDUCATION(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인 FPT 소프트웨어와도 손잡고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워홈은 올해 베트남 현지 운영점포 수를 2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업체와 협업해 생산에 들어간 것도 아워홈이 해외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설립한 아워홈 폴란드법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폴란드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 ‘갓 담은 아삭한 김치 맛’으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4에 구지은 부회장이 임직원 참관단을 이끌고 참석한 것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최대 국제식품박람회 ‘Paris SIAL 2024’에도 참가해 아워홈 홍보부스에서 K-푸드와 K-식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올해는 글로벌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