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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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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도 매트리스 출시…렌털사업 다품목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5 17:41

100만원대 중저가 메트리스 출시 제품 확대
작년 청소기·헤어드라이기 이어 공격 마케팅
고가제품도 추진…일시불 상품·B2B사업 강화

쿠쿠홈시스,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

▲쿠쿠홈시스의 ‘레스티노’ 매트리스 제품. 사진=쿠쿠홈시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가전 렌털업체 쿠쿠홈시스가 올해 100만원대의 중저가 매트리스를 새로 내놓으며 사업 다각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진공청소기·헤어드라이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데 이어 최근 중저가 매트리스 ‘레스티노’를 출시하고 렌털제품 품목을 늘리고,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매트리스 레스티노는 최근 기존 제휴 제품인 이탈리아 명품 매트리스 브랜드 ‘팔로모’의 렌탈사업 계약 종료에 따라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로 전환한 신제품이다.

레스티노는 매트리스 상단에 토퍼가 추가돼 부드러운 쿠션감을 제공하는 유로탑과 기본형인 타이트탑 두 가지로 출시된 것이 특징으로, 부직포에 스프링을 감싼 형태인 ‘독립 스프링’ 방식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독립 스프링’은 일반 매트리스에 적용되는 ‘본넬 스프링’ 방식보다 탄성이 높아 소음 및 진동 제어에 탁월하고 옆자리의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적다고 쿠쿠홈시스는 설명했다.

쿠쿠홈시스가 제휴 제품 렌탈을 종료하고 자사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 것은 제휴 제품은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신제품 출시 및 고객 대응(CS)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렌털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쿠쿠홈시스의 현재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이전까지는 CS 대응을 빠르게 처리할 수 없었던 만큼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응대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에 의미를 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레스티노 가격대가 100만원대로 직전 수입 제품인 팔로모의 200만~300만원대와 비교해 중저가라는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점도 쿠쿠홈시스가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레스티노는 첫 제품인 만큼,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했다"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가 제품을 추가할 수 있는 등 가격 정책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트리스 시장이 1000만원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100만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 제품으로 양분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고가 제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레스티노를 기존 판매하던 팔로모 매트리스와 동일한 방식인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계획으로,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진공청소기·헤어드라이어 등의 렌털제품군을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털제품뿐 아닌 일시불 상품군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동시에 헤어 가전제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도 적극 펼치는 한편,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혜택을 늘리고, 렌털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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