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6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하남시 능안천-벌말천 공원화, 3년째 지연…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6 03:50
오수봉 국회의원 예비후보 감일동 능안천공원 조성지 방문

▲오수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13일 감일동 능안천공원 조성지 방문. 사진제공=오수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오수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감일동 능안천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능안천-벌말천 공원화 사업현장을 방문해 "능안천-벌말천 공원화 사업은 감일지구 주민의 오랜 관심 사업이나 3년째 지연되고 있다"며 "LH와 하남시청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H는 ‘또 다른 공사와 연계 때문’이란 이유로 공사를 미루고 있고, 하남시청은 ‘LH가 시공 중이라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주민들 분통이 터질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사 지연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정리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 위험과 쓰레기 투기, 악취 등 혐오스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위례나 미사 등 다른 지역에서도 LH 늑장공사로 골탕을 먹었지만, 감일지역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LH와 하남시청이 서로 미루지 않으려면 감일지구 시민단체에서 TF를 구성해 3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LH 입장에서 보면 마스터플랜 없이 주먹구구식 추가 요구만 해오는 현 상황이 핑계 빌미가 될 수 있다. ‘LH가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는 LH 질문에 명확하게 시민이 원하는 공원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수변공원과 천마산 공원이 연계된 공원 △백제 콘셉트로 도시 정체성을 강조하는 공원 △백제 상선 콘셉트의 물놀이터와 적벽분수(인공폭포) △야간 조명 디자인 △조형물 디자인 △천마산 어린이숲체험 등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벌말천 상류와 근린공원3 연결로가 없이 상류가 막다른 장소가 됐다. 벌말천을 산책하다 상류에서 근린공원3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민-관-공 회의 때 공식 요청에도 LH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주변 조경과 끊어져 있는 자전거 도로도 완벽하게 연결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하나하나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따져 물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능안천-벌말천이 잘 정비되면 지역주민 산책과 잠실선착장과 미사리로 전국 일주로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훌륭한 문화자원이 될 수 있다"며 "감일 시민단체도 기획 주체와 기획 디테일을 가진 세부조직을 만들고, 본인도 LH와 하남시청에 지속적인 요구와 주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