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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석 메디콕스 대표 "3월 전 JV 관련 자금 조달 자신… 공모 유증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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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석 메디콕스 대표. 사진/박기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현경석 메디콕스 대표가 3월 전에 배터리 조인트벤처(JV)와 관련된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환사채 발행과 같은 방식이 될 것이며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16일 코스닥상장사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공동으로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현경석 메디콕스 대표 △알버트 주(Albert Zou) 이오셀 대표 △패트릭 그레이(Patrick Gray) 이오셀 총괄 등 양사 경영진과 이오셀 엔지니어, 메이저 배터리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배터리셀을 위탁 생산해 공급하는 이른바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30MWh 규모의 셀 파운드리 관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비용은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 현 대표는 "국내외에서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CB발행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 구축 단계에서는 공모방식 유상증자가 없다고 말했다. 실적이 나오지 않는 시점에는 소액주주들에 힘을 빌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고, 주주들이 기대감을 갖기 전까지는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업 초기에는 초기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우선 전개할 예정이다. 전극 공정은 △슬러리 제조 △코팅 △건조 △압연 △슬러팅으로 구분되는 배터리 생산 공정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수명, 품질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합작법인에서 전극을 납품 받은 고객사는 이를 원하는 형태로 잘라서 조립 및 활성화 과정을 거쳐 배터리셀을 완성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ESP Analysis에 따르면 글로벌 전극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올해 2.4조원에서 2030년 24.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콕스와 손 잡은 이오셀은 삼성SDI 출신 개발팀이 기술 부문의 주축이 된 회사다.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해 현재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배터리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도 이차전지 개발 과제를 협의 추진 중이다.

합작법인은 2025년 말까지 30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 및 R&D 종합 실험실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 솔루션 전문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후 2029년까지 2.5GWh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초기 추진 예정인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서는 7.5GWh 용량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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