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작년 2분기 이후 주가가 하락해 매력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익 상승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 지연과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리콜 이슈, 레벨3 자율주행 도입 지연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북미 전기차(BEV) 고객사 수요 둔화 및 리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2분기 이후 주가는 31.4%가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전장부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사업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려보다 기대감 반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HL만도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조2000억원, 8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며 영업익은 47.2%가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시장전망치인(977억원) 대비 약 14% 낮다. 예상보다 낮은 이익 배경은 지난 12월 미국과 중국 고객사 가동률 둔화로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4%, 23% 늘어난 8조7000억원, 3835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객사 물량 및 전장품 비중 확대로 견조한 외형 전망. 비용 부문에 있어 원재료와 인건비 안정세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라 도메인 컨트롤 유닛(DCU) 공급 및 자율주행형 브레이크(IDB),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등 차세대 제품 매출 본격화가 예상돼 고객사 물량 대비 플러스 알파(+@)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