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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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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년 시정 키워드 5개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22:32
의정부시 18일 2024년 신년 기자회견 개최

▲의정부시 18일 2024년 신년 기자회견 개최.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024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시정 키워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비롯해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 도시를 제시한 뒤 이를 통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60년 역사를 통해 고유 정체성을 형성한 우리 의정부시는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2024년 의정부시 힘찬 도약을 위해 시민-언론인-공직자 모두가 함께 나아가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기자회견 발표문 낭독에서 벗어나 자료 화면을 활용해 올해 시정 로드맵을 키워드 중심으로 설명해 신선함을 안겨주고 내용 전달력을 극대화했다. 형식이 내용을 좌우하듯이 때로는 내용이 형식을 결정한다. 이날 나온 올해 주요 시정 키워드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민선8기는 출범 직후 처음으로 의정부시에 ‘기업유치팀’을 신설한 뒤 작년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올해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2월 중 의정부시는 미래 발전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가 출범하며 캠프 카일-잭슨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바꿔갈 예정이다.

유일하게, 아직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정책당국과 정부 인사들을 만나 조기 반환을 지속 건의하고, 스타트업 캠퍼스와 IT 클러스터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근현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민선8기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인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를 가시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우선 하천을 걷고 싶은 힐링-친수(親水) 공간으로 조성한다. 각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의정부 하천을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작년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을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자연과 인문 환경을 연계한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해 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여가녹지공간도 제공한다. 의정부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장암수목원’ 조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최초 법정 문화도시답게 민락맥주축제, 회룡거리예술제, 행복로댄스축제 등 시민 중심 다양한 축제를 열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도 시민에게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산동 디자인도서관, 시립미술관, 어린이극장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18일 2024년 신년 기자회견 개최

▲의정부시 18일 2024년 신년 기자회견 개최. 사진제공=의정부시

시외로 출근하는 시민 고단함을 덜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조성에도 집중한다.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시민 청원요구가 한창인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더 멀리 뻗어나가고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는 쾌속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등을 통해 동부권 주민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작년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한 후 주변 도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만큼, 교통 혼잡지역 개선 및 교통신호운영 혁신 사업을 추진해 관내 교통 환경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밖에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공유제 등을 추진하며 교통현안을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시민생활 근간을 이루는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를 위한 정책도 꾸준히 시행한다.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비롯해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시설을 지속 확충해 양육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전철역 하부 어르신 쉼터 ‘호호당’처럼 부족한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꾸준히 확보해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이동, 일자리, 의료 등 복지를 강화한다.

작년 말 개관한 ‘사회복지회관’을 활성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정책을 보다 적극 전개한다. 특히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레포츠타운’으로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등 누구나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장해 스포츠 복지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도시 혁신을 위해 ‘행정혁신 도시’로서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의정부시는 민선8기 대표적인 현장소통 시책으로 김동근 시장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현장출동 등을 이어왔다. 올해도 이를 지속 운영하며 변함없이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강화한다.

작년 의정부시는 시민 주도 공론화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시민 공론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앞으로도 현안 해결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의정부시공론화위원회 출범, 공공 공간 개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민선8기 핵심 가치인 참여, 소통, 혁신, 협치, 존중을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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