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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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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보건의료 격차↓ 접근성↑, ‘순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0 22:16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의료 접근성을 확대해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와 일상 속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로 든든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건강취약계층 의료 접근성을 높여 보건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회복한 시민이 건강관리로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덕양건강생활지원센터 하반기 개소…건강관리 격차 해소

고양시는 저소득 취약계층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관내 보건관리 불균형 해소와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덕양구 화정동에는 화정-능곡-행신권역 주민의 공공보건의료시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덕양건강생활지원센터가 올해 하반기 개소한다. 센터 내에는 덕양구치매안심센터도 둥지를 틀어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마두역 인근에 임차운영 중인 일산동구보건소도 내년 상반기 백석동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되며 별관에는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고양시자살예방센터, 고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가 입주한다. 보건소 내에는 249면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어르신 건강주치의’는 지원인력을 늘려 방문횟수를 80회에서 90회로 확대한다. 주치의로 지정된 한의사와 담당지역 방문간호사가 민간의료기관 연계가 취약한 경로당을 주기적으로 찾아 건강 상담과 간단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덕양구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찾아가는 홈스피탈’은 올해부터 지원연령을 낮춰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퇴원 이후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의사-물리치료사-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운영해 방문통합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안심마을은 5곳(행주동, 중산동, 백석2동, 일산2동, 송포동)에서 올해 1곳을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치매파트너 교육과 치매안심 가맹점,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을 확대하고 가스타이머콕, 화장실 에어붐스마트센서 도입 등으로 독거치매환자 주거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 덕양건강생활지원센터 조감도

▲고양특례시 덕양건강생활지원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지원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지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 덕양구보건소-클로바 케어콜 따르릉 돌보미 업무협약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클로바 케어콜 따르릉 돌보미 업무협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치매안심 케어콜 서비스 지속…‘워크온’ 걷기 챌린지 운영

일산서구보건소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활용 치매안심 케어콜 ‘말벗 로(老)벗 서비스’는 올해도 상반기 공개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털 네이버와 합작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치매고위험군(7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건강을 상담해 치매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돕는다.

독거노인과 돌봄 관리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에 안부전화를 통해 식사-수면-건강관리 등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케어콜 ‘따르릉! 돌보미’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한 지역주민에게는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걸음 수 챌린지 △공원-명소 방문 스탬프 투어 △길 따라 걷기 챌린지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소유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 일상 속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일산2동 치매안심마을 '기억채움길’

▲고양특례시 일산2동 치매안심마을 ‘기억채움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치매예방 AI 대화 프로그램 ‘말벗로벗’ 포스터

▲고양특례시 치매예방 AI 대화 프로그램 ‘말벗로벗’ 포스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감염병 대응-감시체계 강화…무료접종 집단면역 제고

정책당국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검사소)가 작년 12월31일 운영을 종료했다. 고양시보건소는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해 건강한 일상회복을 돕고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초-중학교 신입생은 초등학교는 4종, 중학교는 3종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고양시는 단체생활에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미접종자를 관리하고 접종을 독려해 집단면역을 높일 계획이다. 인플루엔자(독감)는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종전 1~3급) △국가유공자 대상으로, 대상포진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기후 및 생활환경 변화로 매개체(모기-진드기 등), 수인성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표본감시 의료기관 수 확대, 질병정보 모니터요원 운영으로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에는 수인성-식품매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유문등(모기포집기) 설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조사, 하절기 집중방제, 공원 내 해충기피제함 설치 등으로 방역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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