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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하노이, 매출 1천억 '랜드마크'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2 09:11

개장 4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500만명 돌파
젊은고객 큰 호응…방문객도 500만명 넘어
프리미엄매장 추가 출점, 동남아 거점 기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젊은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쇼핑의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MZ세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개장 4개월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 1월 21일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 1000억을 넘어선 것이다. 공식 개점일인 9월 22일 그랜드 오픈일을 기준으로 122일만에 이룬 쾌거로, 베트남에서는 유례없이 빠른 기록으로 알려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약 35만㎡(10만7000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출 1000억원의 돌파와 더불어 누적 방문객 500만명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중이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만건에 달한다.

특히 ‘하노이의 젊은 MZ세대’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호기심 많은 하노이 젊은 ‘MZ세대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MZ세대 고객의 매출 상위 톱(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워 해외 구매가 활발하던 인기 브랜드로, 하노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가 아시아 각국에 알려지며, 벤치마킹을 위해 점포를 찾는 해외 유통업체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다른 백화점 사업자와는 달리 롯데백화점은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 하는 등 일찌감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며, 사업 역량을 확대해 왔다. 현재 동남아 내 점포는 베트남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등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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