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김유승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신세계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상권인 경기도 수원에 신개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2.0버전을 공개했다.
오는 26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24일 언론에 선보인 스타필드 수원은 신세계가 표방한 대로 20~30대 MZ세대 아지트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존 스타필드 매장들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성수동 인기 문화공간 ‘LDCD‘ 등이 모인 ‘핫플레이스’로 구성된 복합쇼핑몰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4층부터 7층까지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과 골프와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콩고드 피트니스 클럽’까지 매장별로 준비한 각종 체험 요소를 즐길 수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24일 공개한 스타필드 수원은 주변 상권을 고려해 MZ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잡고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볼거리인 ‘별마당 도서관’과 반려견과 함께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스타가든’ 등을 선보인 것이 특징으로, 아직 정식 개점 전임에도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벌써부터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타필드 수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스타필드 코엑스에 조성돼 방문객들의 주목을 산 것으로 널리 알려진 ‘별마당 도서관’이었다. 이곳의 ‘별마당 도서관’은 일부 도서관 구역이 따로 마련된 코엑스와 달리 매장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서고로 마련됐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동시에 도서관 조형물을 관람하고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독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로, 실제로 각 층에서 손이 닿는 공간에 놓인 책을 집어 근처에 마련된 의자에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별마당 도서관에는 현재 3만 6000권의 책이 비치된 상태로, 원하는 서적을 찾아 읽으려는 고객을 위해 도서검색대도 마련한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서관의 모습을 모두 갖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5층에는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성수동의 레코드(LP)카페인 ‘바이닐’이 매장을 열어 독서를 즐기는 동시에 레코드판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별마당 도서관 옆에는 일반적인 쇼핑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게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와 ‘문구 덕후’들을 위한 가게인 모나미가 입점해있는 것도 독특한 점이었다.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브롬스타즈’ 팝업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
또한,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와 성수동의 우명 복합문화공간인 ‘LCDC’ 매장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준비했다. 잠실의 인기 가게로 이름난 런던베이글뮤지엄도 곧 개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단순 입점 뿐 아닌, 매장에서의 체험 요소를 살린 것도 스타필드 수원의 독특한 점이었다. 목욕용품 브랜드 러쉬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험이 어려우나, 이곳 매장에는 스파실이 따로 마련돼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의류 매장인 ‘안다르’도 요가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매장 내에 별도로 마련했다.
쇼핑센터를 찾은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6층과 7층에는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공간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이 조성됐다. 이곳은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까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조성된 공간으로, 특히 골프룸의 경우 스크린골프 시설과 함께 실내에 골프장이 일부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일일 이용권, 장기 회원권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이용 가능해 당일 매장을 찾은 고객도 스포츠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적합한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6층에는 골프, 테니스 전문 용품 매장이 다양하게 입점해있다.
▲스타필드 수원 내 반려견 동반 야외 시설인 ‘스타가든’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
8층에는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펫 동반 시설인 ‘스타가든’이 마련됐다. 이곳은 7층에서 음식을 구매한 후 8층 야외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잔디밭이 깔린 전용 놀이터도 함께 준비되어있다. 놀이터는 중대형견과 소형견 등 견종 크기별로 따로 마련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핵심 고객층인 아동을 동반한 부모 고객을 위해 매장에 각종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7층 식음료 매장에 아동 전문 디저트 매장과 아동용 놀이터 시설 등도 함께 준비했다.
한편, 수원시 정자동에서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 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