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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손익 급감에 주가 횡보 가능성…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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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에 따라 손익 급감때문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부진한 만큼 매수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로 손익의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행철이 되는 2분기 전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여행객수 증가로 공항측의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국내 및 해외 공항점의 손익 기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따이공 수요 회복 보다 단체 관광객의 뚜렷한 회복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2분기 단체 관광객 수 확인까지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 주가는 부진한 상황을 상당 부분 반영 중에 있어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76억원,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가 줄었고 영업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4분기 실적 부진은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상승 때문이다. 여행객 증가로 임차료 감면 효과가 사라지면서 해외 공항에서 약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공항 이용객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면세품 구매액이 동반 증가하지 못하면서 4분기부터 임차료만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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