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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32만명 돌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9 21:30

고온현상·지역 인구 노령화 어렴운 극복
일자리 창출, 송어판로 확대 등 20억원 이상 경기활성화 도모
최기성 위원장 "안전한 낚시터, 낡은 먹거리터 신축 등 개선된 내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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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평창송어축제가 28일 32만명을 돌파하며 31일간의 축제 막을 내렸다. 사진=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간이 기획하고 주최한 평창송어축제(이하 송어축제)가 15회를 맞아 32만명을 돌파하며 31일간의 축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막해 31일간 누적 방문객 3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이상 고온 현상과 지역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인력난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14∼15일 많은 비가 내려 시설 일부 붕괴로 개막일(22일)을 일주일 연기하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 축제위원회는 얼음 두께와 제반 사항을 매일 체크하며 축제를 치렀다.

축제위원회는 송어축제는 농한기에 일자리 5000여개를 창출했으며 농산물 교환권, 송어 양식가들의 송어 판로 확대, 축제에 필요한 자재 구매 등으로 20억원 이상 지역 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성공적 축제의 배경에는 송어의 크기와 질이 한 몫 했다. 축제에서 사용하는 평창 송어는 낮은 수온과 맑은 물에서 자라 힘이 좋고 살이 찰진 데다, 영양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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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평창송어축제가 28일 32만명을 돌파하며 31일간의 축제 막을 내렸다. 사진=평창군

송어 낚는 손맛에 출근하다시피 하는 낚시 동호인들도 100여명에 가까웠다. 인근 숙박업소를 장기 임대하거나 캠핑카에서 숙박하며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위원회는 이들을 위해 개장 시간인 9시보다 두 시간 빠른 7시부터 매표소 문을 열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또 낚시 초보자를 위해 ‘이정구 프로 낚시교실’을 열었다. 또 송어 나눔통을 만들어 두 마리 이상 송어를 잡은 사람이 송어를 잡지 못한 이에게 송어를 증여하도록 돕는 등 함께 나누는 축제 분위기로 추운 얼음 판에 온기를 나눴다.

26일에는 ‘꽝 없는 100% 당첨’ 이벤트를 열어 얼음낚시터 입장객에게 송어를 한 마리씩 나눠 주기도 했다.

축제위원회는 평창군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행사를 열어 입장 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이밖에도 방문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4만3000원짜리 얼음종합낚시권을 3만원에 할인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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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평창송어축제가 28일 32만명을 돌파하며 31일간의 축제 막을 내렸다.

축제위원회는 얼음낚시터에 풀어 놓은 송어가 아직 8000마리 가량 남아 있어 ‘자유낚시 이벤트’를 개최한다.

내달 11일까지 입장료 2만원(신용카드 불가)으로 제한 없이 송어를 잡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사회 단체의 자원봉사와 전직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이 매일 같이 축제장을 찾아 경험을 전수하는 등 진부면민의 공동체 정신으로 똘똘 뭉쳐 성공리에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낚시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여수로와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낡은 먹거리터를 신축하는 일이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내년 축제는 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게 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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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평창송어축제가 28일 32만명을 돌파하며 31일간의 축제 막을 내렸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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