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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로 수출입 기업 10곳 중 7곳 물류 애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0 15:58

무협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 개최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에서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최근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파나마 지역의 가뭄으로 세계 양대 운하(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이 발생,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파나마운항청에 따르면 일일 통한 제한 선박 수는 작년 7월 32척에서 연말 22척까지 축소됐다. 다음달에는 18척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 무역협회는 홍해 사태 발생 후 기업의 물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 애로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 답변이 나왔다.

세미나에는 수출입 기업 약 200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LX판토스, 람세스물류 등 국내 주요 물류기업 담당자가 홍해 사태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황규영 LX판토스 팀장은 "최근 양대 운하 리스크로 인해 해운시장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 및 운임급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운물류 기업의 대응 능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며 "양대 운하 리스크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영향 및 향후 시나리오 점검을 통해 우리 수출입 기업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 리스크를 진단하고 우리 수출입 기업들이 선제적인 대응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무역협회는 산업부, 해수부 및 주요 선사 등과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선복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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