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1%)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3% 감소한 258조9355억원을, 순이익은 72.17% 감소한 15조4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줄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사업 부문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배당금 총액은 2조4529억원이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매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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