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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강남 ‘10억’ 로또 분양 나왔다...‘메이플자이’ 내달 5일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1 14:47

162가구 일반분양...전용 59㎡ 분양가 17억원 중반



일반분양 물량 60%에 추첨제 적용...강남권 최초



전문가 “자격요건 된다면 무조건 신청해아 할 단지”

잠원동메이플자이

▲서울 강남·서초권에서 31개월 만에 분양되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일정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메이플자이 공사현장. 김다니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싸 높은 차익이 예상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다음 달 공급된다. 이른바 ‘로또 분양’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셈이어서 엄청난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31개월 만에 나오는 분양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가 최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81가구씩 총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 등이다. 소형 타입만 일반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자이는 2021년 6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강남·서초권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물량인 만큼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당첨 시 주변 단지 대비 ‘억대’ 시세차익이 기대돼 수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2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지역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59㎡는 지난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17억3300만원~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동일 면적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6억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일반분양 물량(81가구) 중 60%가 추첨제로 배정돼 저가점자들의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 가점항목에 일정한 기준을 적용해 산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가점제와 다르게, 추첨제는 입주자 선정 시 순위별 입주자를 선정하는 경우에 같은 순위 안에서 추첨하는 제도를 말한다. 때문에 가점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강남권에서 진행됐던 다른 분양 물량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메이플자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1순위 청약(169가구)에 2만5783명이 몰려 152.5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B에는 8502명이 청약해 354.2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지, 가격 경쟁력 등 모든 조건이 말할 것 없이 좋아 자격이 있다면 누구나 청약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분양가 또한 주변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해 신청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최소 500대1 경쟁률 정도는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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