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전찬성 도의원(교육위, 원주8)은 지난 26일 도교육청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직업계고 베트남 유학생 유치 시범사업에 대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교육청은 직업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 시범사업에 1억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베트남 유학생 4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 의원은 “단 4명의 유학생에게 연간 1억1000만원을 투입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며 특히 “유학생 유입보다는 지역에서 유출되는 학생들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의 방향성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공부시킨 베트남 유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강원도에 정착할 수 있는 강제적인 수단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학생들이 졸업 후 자발적으로 강원도에 남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정착을 위한 구체적이고 강력한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사업은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찬성 의원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학업과 진로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유학생 유치사업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