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 작년 9월 개관한 군포시립 '그림책꿈마루'가 공직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해외 그림책 기증운동'을 전개한다. 그림책꿈마루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건전한 도서기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부터 공직자를 대상으로 기증운동을 시작해 하은호 군포시장이 첫 번째 기증자로 등록한 뒤 현재까지 총 30권이 그림책꿈마루에 기증됐다. 기증도서는 그림책과 관련된 수상작이나 팝업북, 해외에서 발행한 5년 미만 그림책 등이며 그림책꿈마루 내부 선정기준에 따라 기증도서에 대해 심사 후 최종 등록을 결정한다. 해당 도서는 그림책꿈마루 누리집 기증도서 코너 명단에 등재되고 도서관에 비치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7월부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기증운동을 확대-전개한다. 기증을 원하는 개인, 기관, 단체는 그림책꿈마루나 군포시 문화예술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그림책을 기증하면 된다. 군포시는 기증자에게 감사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다량도서 기증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기증운동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그림책꿈마루는 1만8000권 그림책이 있는 열람실, 아카이브실, 전시실(상설-기획), 수장고,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군포시청 옆 한얼근린공원 내 옛 군포 배수지 부지에 조성돼 작년 9월1일 개관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매월 9000명 이상이 그림책꿈마루를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데 매번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6일 “이번 기증운동으로 군포시 최초로 조성된 그림책도서관인 그림책꿈마루에 대한 시민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건전한 기증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갖고 있는 그림책을 공유해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