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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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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일자리 확대로 안산 반월산단 재도약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6 23:21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북부청사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단지인 반월산단이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전해철-고영인 국회의원, 반월산단 입주기업, 산업단지공단경기지역본부, 경기도 산하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3주 전 다보스포럼에서 기술진보와 기후변화를 놓고 얼마나 많은 지도자가 치열하게 논의하는지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오늘 공단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이 두 가지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반월산단이 다시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정재정,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경제 육성에 대해 정부가 역주행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가장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며 “R&D예산도 정부는 삭감했는데 경기도는 증액했다. 정부 삭감에 따라 사업이 중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업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수도권 주력 산업을 보조해주는 부품-소재 뿌리공정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일원 1537만4200㎡ 규모에 8538개 업체가 입주해 11만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6일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 개최

▲경기도 6일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경기도청북부청사

반월산단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산업 전환, 공간 재편, 생활여건 개선 등 3대 방향으로 스마트허브형 디지털제조혁신 종합지원체계 구축, 저탄소-고효율에너지 그린산단 조성, 청년친화 복합문화공간 확충, 산리단길 조성 등을 통해 반월산단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구인구직 플랫폼 '잡아바'를 개편, 미취업 청년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일경험(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반도체-뿌리산업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대학생취업브리지'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유지를 지원하고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안산시-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다양한 노후 산단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조성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 구축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런 반월산단 발전과 일자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 후 참석 기업인 애로사항을 듣고 김동연 지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6일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 개최

▲경기도 6일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경기도청북부청사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최철호 (사)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장은 “반월공단이 브랜드 산단이 됐으면 좋겠다. 청년이 근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기숙사는 물론이고 카페거리라든지 체육시설,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청년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에 대해 “브랜드 산단에 적극 찬성한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지원해 예산을 따고 이런 것도 좋지만 경기도가 자발적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안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볼 테니 산단에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 △실질적으로 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 △중소기업 근로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주택구매 지원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석장비, 소프트웨어 등 지원 △정부나 지자체 지원 예산이 잘못 쓰였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업인 의견에 적극 검토를 약속하며 “1월에 경기북부 기업인을 만나며 기업인과 상시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고 했다. 기업인들, 중소기업들, 소상공인들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준 것만으로도 어쩌면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거다. 빠른 시일 내 직접 컨택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다양한 산단 활성화 사업과 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산단으로 육성하며 근로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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