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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만 괜찮아” 미래에셋증권 4분기 부진에도 목표주가 ‘↑’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7 07:02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 PBR을 기존 0.47배에서 0.52배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하나증권 추정치인 1168억원 순손실을 37% 하회하는 숫자다.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 및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안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부진했으나 2021년 금리 상승이 시작된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온 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가는 PBR 0.4배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고 있는데, 향후 시중금리의 하락을 가정했을 경우 추가적인 투자자산 가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ROE 회복 및 PBR 밸류에이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개선과 별개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2024년부터의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주에 대한 자기주식 취득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리한 수급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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