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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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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해도 이익성장은 제한적이나 주가 수준은 부담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3 06:59
KT

▲KT CI.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익상승이 제한적인 데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수혜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비스매출액 및 주요 영업비용 흐름을 감안할 때 2024년에도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저 PBR 관련주로 부상하는 모습이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2024년 주당배당금(DPS) 증가 및 대규모 자사주의 취득·소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통법 시행령 개정, 제4 이통통신 정책 자금 지원 및 펀딩 진행, 5G 요금제 다양화 등 국내 규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최근 시장 금리와 가장 믿을만한 지표인 기대배당수익률로 보면 부담스러운 주가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4분기 KT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26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종 비용 등 반영으로 낮춰진 시장전망치(2803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이는 이동통신망사업(MNO) 및 초고속인터넷 매출 정체와 더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제반 영업비용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KT에 대한 단기 투자 전략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특히 최근 주식 시장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저 PBR 열풍에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BR이 낮은 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향후 주주이익환원 정책 강화를 기대하기 때문이지만 다. KT를 비롯한 국내 통신주들의 경우엔 실질 배당 성향이 50%를 넘고 있으며 이익 흐름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3~24년과 달리 2025년도에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늘리라는 요구가 높아진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라 배당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냉정한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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