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14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봉현면 하촌리 과수 열풍방상팬 사업 농가를 방문해 이상기후 종합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박남서 영주시장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농식품부, 경북도 및 영주시, 관계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열풍방상팬은 서리가 내릴 때 상공 6~12m에 형성되는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불어내려 과원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원리로 최근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이상기상에 대응하는 '과원피해 예방 기술확산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시는 지난해 1억 원을 투입해 4개소에 설치했다.
이어, 송 장관 일행은 인근에 위치한 영주농산물유통센터(거점 APC)로 이동해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운영하는 영주 유통센터는 부지 2만8945㎡, 건축 1만1451㎡ 규모에 219억 원을 투입, 지난 2007년 11월에 준공됐다. 센터는 연간 사과 7163톤, 자두 144톤을 취급한다.
이날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재해예방시설 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은 “3∼4월 발아·개화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청 모두 이 시기에 냉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