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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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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수 노인 35만명, 청년 ‘-8.5만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6 09:02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들.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들.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한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도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는 노년층 중심으로 늘고 청년층에서 위축되는 흐름이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 3000명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38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10월 34만 6000명에서 11월(27만 7000명)·12월(28만 5000명) 줄었다가 30만명대로 회복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3월(46만 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5만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들 고령층 가운데서는 60대가 19만 2000명 증가했고 70세 이상은 15만 8000명 늘었다.


이밖에 30대도 8만 5000명, 50대도 7만 1000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 5000명 줄었다. 이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4만 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 3000명), 건설업(7만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4만 5000명 줄었다.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 8000명, 1만 3000명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과학·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7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8000명 증가했다. 작년 11월(1만 1000명)부터 세 달 연속 늘고 있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 114만 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최근에 고용률이 좋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실업자 수가) 기저효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초 채용시장이 활발해지고 1월 조사 기간 공공기관 공채가 있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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