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차기 한국무역협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트레이드타워에서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 회의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총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13일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윤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오는 27일에 있을 정기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윤 전 장관은 구자열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무협 회장으로 취임해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윤 전 장관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정책실장 △관세청장 △재경부 차관 △산업부 장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인수위원회 특별 고문을 맡았다.
윤 전 장관이 공식 선임되면 무역협회는 김영주 전 회장 이후 3년 만에 재차 관료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윤 전 장관이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 후 무협은 현재 △구자용 E1 회장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규모를 더욱 키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