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튜브 플라스틱 800㎞, 멸균가스 50% 줄이는 효과 기대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수술용 전파 절삭기 '리가슈어'(허가명: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 수술기용 전극)를 출시했다.
16일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따르면, 리가슈어는 전기에너지를 고주파에너지로 변환해 수술 시 봉합부터 절개·고정·절제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수술용 전파 절삭기다.
메드트로닉은 수술 과정에서 의료기기를 빈번히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고, 수술실 내 탄소 발자국(온실가스 발생총량)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리가슈어 메릴랜드 조'와 '블런트 팁' 두 제품군의 축을 감싸는 검정색 플라스틱 튜브를 제거하는 제품 디자인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매년 822.96㎞ 이상 플라스틱 사용(폐기물) 감소와 함께 공정 과정에서 멸균에 필요한 EO(에틸렌 옥사이드)가스 약 50% 저감의 효과를 회사는 기대한다.
병원수술간호사회 채수정 회장(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봉합·절개·고정 등 수술 전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절삭기와 스테이플러에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는 이 같은 노력은 의료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천의 시작이자 훌륭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 리가슈어 제품이 의료 폐기물 감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의료계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