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IT 기업 브이피피랩(대표 차병학)과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계량예측연구실(전주영 교수)이 재생에너지 신(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브이피피랩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실시간 전력시장 대응 및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본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예측정보 고도화 및 예측률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실시간 전력시장 공동대응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내달 제주에서 시범운영 예정인 실시간 전력시장·재생에너지 입찰제도로 인해 재생에너지도 원전,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타 발전기와 동등한 입장에서 전력시장 가격 입찰에 참여해 경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상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풍력·태양광 사업자 역시 발전량 예측을 기반으로 하루 전, 15분 단위 실시간 발전량을 실시간 가격으로 입찰해야 한다. 입찰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 페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KAIST 계량예측연구실의 연구성과를 통해 발전량 예측기술을 더욱 정교히 다듬어 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재생에너지의 가변성과 불확실성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피피랩은 재생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flow'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에서 시범운영 예정인 실시간 전력시장을 대비해 가상발전소(VPP) 기술 기반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입찰-운영서비스를 최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