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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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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월 ‘벚꽃 오프닝’…패키지 여행상품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1 16:48

국내 여행사, 벚꽃놀이·온천·고성 명소 결합 눈길

항공권 확보, 싼 경비 장점…5월초까지 여행 가능

여행사 벚꽃 패키지

▲하나투어의 도쿄타워와 모두투어의 후지산 벚꽃여행 홍보 포스터. 사진=하나투어, 모두투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패키지 여행사들이 한국보다 일찍 찾아오는 일본의 벚꽃시즌을 미리 즐기려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일본 벚꽃여행' 기획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벚꽃나무 종류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국토 구조로 벚꽃 개화시기가 달라 한국처럼 여행 시기를 일원화할 수 없지만,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면 좀더 명확하게 벚꽃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 3·1절 연휴 기간과 맞물려 일본행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울 만큼 여행수요가 몰려 항공권·호텔 등 가격이 비싼 시기라는 점에서 패키지 상품은 항공사와 계약해 미리 좌석을 할당받는 만큼 상대적으로 여행 경비가 저렴하다.


이같은 패키지상품의 메리트를 내세워 국내 여행사들이 '일본 벚꽃 여행단'을 적극 모객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벚꽃과 여러 봄꽃을 일찍 만나볼 수 있는 '오키나와 4일' △후쿠오카 시내에서 벚꽃놀이와 유후인 온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규슈 3일/4일' △화려한 벚꽃으로 물드는 일본 대표 벚꽃 명소 오사카성을 방문하는 '오사카 3일/4일' △핑크빛으로 물든 도시에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쿄 3일/4일' 등 일본 전역의 벚꽃여행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늘어난 여행수요에 맞춰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에 오사카와 규슈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규슈 4일' 상품을 7년 만에 재개해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3박 4일 동안 오사카와 규슈의 핵심 명소를 관광할 수 있고, 규슈 도자기 트레저 헌팅을 체험 가능하다.


모두투어도 지역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도쿄, 나고야, 오사카, 북해도 등 인기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 벚꽃 기획전을 선보였다.


대표상품은 3000그루의 벚꽃나무가 거대한 성을 채워 장관을 이루는 오사카 성을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 패키지 3/4일'이다.


아울러 벚꽃 명소로 유명한데다 성 주변에 갖가지 꽃이 피어 여러 꽃을 한 번에 구경 가능한 일본의 3대 성인 나고야 성을 방문할 수 있는 '나고야/지호쿠리쿠 3/4일 패키지'와 해발 3776m의 눈 덮인 후지산과 벚꽃의 조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쿄/후지산 온천 3일 패키지'도 여행객들을 자극한다.


하나투어·모두투어의 항공편 패키지 상품과 달리 노랑풍선은 느긋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자를 위해 출발 날짜가 임박해도 예약이 수월한 '봄맞이 선박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레스토랑과 편의점, 오락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한 대형 선박 '부관 훼리'와 '카멜리아'를 이용해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선박여행 예약 시 △오사카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글리코상과 함께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오사카 5일' △붉은 지붕과 대비되는 새하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다자이후 텐만구'를 둘러보는 '후쿠오카 3일' 등 다양한 일정을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의 벚꽃 개화시기는 한국보다 빨라 지난 1월 중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한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규슈(3월 중순~4월 초순) △오사카(3월 하순~ 4월 초순) △도쿄/시즈오카(3월 하순~ 4월 초순) △홋카이도(4월 하순~5월 초순) 순으로 넓게 분포돼 있어 다양한 일정에 맞춰 벚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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