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화생명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2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전일 발표한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면서도“다만 추후 새로운 자본관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점진적 확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1일 한화생명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384억원(보험손익864억원, 투자손익-8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계리적 가정 조정의 영향으로 손실계약 비용이 1182억원 발생했으며, 투자부문은대체투자 평가손실 350억원이 발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신계약 CSM목표를 2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배당이나 향후 주주환원 계획 관련 발표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경쟁사처럼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이를 고려해 추후 자본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K-ICS비율은 183%이다. 사측의 관리목표(170~190%) 안에 있는 만큼 배당재개는 가능해도,한화생명의 높은 금리민감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향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서 배당은 과거성향('19년이전20%)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이며, 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13.5%)를 일부소각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