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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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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 시술 1천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5 14:21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최신 치료법 'TAVI'

시술성공률 99%, 30일 생존율 97% '성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법인 타비(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노화로 심장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이 좁아져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는데 힘들어지게 되면 심장근육은 점점 두꺼워지고, 유출되는 혈액량의 제한으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생긴다.


25일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타비 시술은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타비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을 치환한다. 전신마취 대신 국소마취로 시술을 하고, 시술 직후 항응고제 중화요법을 사용해 6시간 후부터는 앉아 있거나 침대 주변 활동도 가능한 수준으로 크게 발전했다.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를 중심으로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중재시술과 심장영상 교수진,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타비 통합진료팀을 이루고 있다.


매주 화요일 아침에 타비 시술 예정 환자뿐 아니라 판막 수술과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진료를 한다. 시술 성공률은 99%가 넘고 30일 생존율은 97.4%로 나타났다.




장기육 교수는 “타비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3~4일 정도로 비교적 짧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해부학적 구조가 천차만별인 환자들의 다양한 고려 사항들을 검토해 적합한 판막을 선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시술법을 사전에 예행연습해 안전한 시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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