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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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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신규 수주 본격기대 ‘매수’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6 07:00
한화오션

▲한화오션 CI.


한국투자증권은 시세를 상회하는 선가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계약을 체결한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만 수주하던 VLCC 신조 계약을 따온 만큼 건조 슬롯(Slot)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VLCC 수주 기회가 가장 높다는 판단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VLCC 신조 계약을 보면 중국 야드에서 선주에 제시할 수 있는 유조선 건조 슬롯이 납기 면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며 “한화오션이 계약한 VLCC 2척의 납기는 2026년이며, 2027년 납기까지 LNG선 외 건조 슬롯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VLCC 추가 수주 기회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추진 방식의 VLCC 신조가 국내 조선사에 발주되면서 선가는 1척당 1억300만달러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VLCC 시장을 싹쓸이 했던 중국 조선소는 현재 과포화 상태다. 중국 전세계 VLCC 신조 점유율 상위 2개 조선사인 뉴타임즈(New Times) 조선과 중국선박그룹(CSSC) 톈진 야드의 유조선 건조 슬롯은 2027년까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슬롯은 조선사의 선박 건조장을 말한다. 한화오션의 경우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슬롯의 여유분이 있고, 이는 곧 수주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거다.


특히 국내 건조 선박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한화오션의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선가는 1척당 1억2810만 달러다. 한화오션의 VLCC 신규 수주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수주 금액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강 연구원은 “이는 비워둔 슬롯에 좋은 호선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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