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AI, 스타트업, 청년 등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다보스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enam) 싱가포르 대통령과 만난 지 한 달여만"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이라며 “싱가포르는 AI가 가장 잘 준비된 나라이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와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오늘의 만남으로 경기도와 싱가포르가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그동안 싱가포르 측과 인공지능이나 청년 등 여러 가지 협력 분야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오늘 대사 방문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릭 테오 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유익한 만남을 가졌다고 들었다"며 “경기도는 인구도 많고 여러 기업이 있다. 디지털, 인공지능, 데이터, 교육, 주택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부임 6년째를 맞은 에릭 테오 대사는 싱가포르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일본 공관에서도 근무한 동북아지역 외교 전문가로 경기도청 방문은 2020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지난 1월 김 지사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9년 국가 인공지능 전략(National AI Strategy)을 일찌감치 발표했고 빠른 기술 발달에 발맞춰 이를 보완한 NAIS 2.0을 2023년 수립해 이행하는 등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야 혁신기업 대다수가 위치한 경기도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싱가포르와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