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공동 주관한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해 3월 중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주시는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표사업자인 양주시를 비롯해 경기교통공사, 양주시 유망 드론기업인 ㈜비씨디이엔씨 주관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포드림, ㈜카본메이크, ㈜이노스카이 등 여러 분야 드론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선정된 사업은 드론 배송으로 옥정호수공원, 양주문화예술회관, 장흥관광지 일원에 배달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행락객-관광객을 대상으로 ㈜마트킹과 재단법인 송암스페이스의 치킨-족발-파스타-분유 등 피크닉 기획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경기교통공사가 사업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경기교통공사는 작년 11월 양주시와 지역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을 체결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첫 번째 과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교통공사는 본사에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드론 관제 전문인력을 채용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비씨디이엔씨는 양주시를 대표하는 토종 드론기업으로 201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영상 촬영 위한 무진동 짐벌 장치' 등 다수 특허와 조달청 지정 혁신제품인 'BCD360 VR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일 “드론산업은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라며 “우리 시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동-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작년 1월 조직개편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드론 규제개혁과제 발굴 △2023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공용드론 관리 시스템 구축 △드론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등 드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주시는 연내 드론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해 관내 드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