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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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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검사 방사선 피폭 줄이는 ‘국산’ AI기술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3 15:19

의료AI벤처 클라리파이, 유럽영상의학회서 솔루션 6종 소개

폐·유방·대사질환·심혈관 등 측정 시 '5~20% 저선량' 사용

의료 인공지능 벤처기업 클라리파이의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 홍보관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 행사장에 설치된 의료 인공지능 벤처기업 클라리파이의 홍보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클라리파이

CT 검사는 인체에 X선(방사선)을 투과시켜 영상을 획득하는 필수불가결한 검사이다. 하지만 방사선 피폭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 문제다.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CT를 비롯한 영상진단 장비의 방사선량을 최대 5∼20%만 이용해도 여러 가지 기존 검사와 맞먹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조영증강' 기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기업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3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 △CT 영상 조영 증폭 솔루션 △폐 검진 종합 솔루션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 △심혈관 위험지수 측정 솔루션 등 6종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폐 검진 종합 솔루션은 폐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지방간·골밀도까지 AI로 전자동 분석해 종합적인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심혈관 위험지수 측정 솔루션은 관상동맥·대동맥 내 석회화 병변과 심장 지방을 AI로 전자동 분석해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평가를 보조한다.


클라리파이는 올해 ECR에서 제품 전시뿐 아니라 자사 제품을 이용한 임상적 유효성을 학술 내용으로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이태희 전임의는 '간 전이암에서 딥러닝 기반 조영증강 알고리즘(DLICA)을 사용한 저조영량 간 CT의 영상 품질과 진단 성능'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필현 박사는 '인공지능 기반 CT 영상 조영 증폭 솔루션'의 영상 잡음의 저감과 화질 향상에 따른 진단 성능 개선에 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공개 강연에서 독일 튜빙겐대학병원 소속의 교수 2명이 '딥러닝 기반 CT 노이즈(잡음) 제거가 PCD(Photon Counting Detector) CT의 이미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까?' 제목으로 클라리파이 제품을 이용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영상 잡음이란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 흐릿하고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김종효 대표는 “그동안 환자 안전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 온 클라리파이의 성과를 ECR 2024를 통해 전 세계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에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환자와 의료진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유럽·북미 등 해외 의료시장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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